코로나 후유증 케어
한 중년 여성분께서 병원 갔다가
처방약을 조제하러 약국에 오셨다.
약을 조제해서 복약지도를 실컷 하는데
이분이 정작 본인 걱정보다 남편 걱정이 많으셨다.
근래 보기 드문 내조의 여왕.
중년 여성의 남편 분께는 무슨 일이 있으셨을까.
.
남편의 코로나 후유증
남편 분은 은행 지점장을 맡고 계신 분이셨다.
은행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하다.
얼마 전 코로나를 앓으고
이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자다가 중간중간 깨고,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병원에서 검사도 하셨으나 이상 없었고,
병원 인근 약국에서
천왕보심단과 청심원을 권하셔서 둘 다 복용 중이라 하셨다.
그 외 루틴 하게 혈압약과 최근 고지혈증 약 추가 복용 중
그러나 몇 주 지났는데도 전혀 차도가 없다.
그의 기왕력
남편 분이 평소 특이적인 두통이 있는데 구역구토를 동반하는 심한 두통이다.
이 증상으로도 병원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고 구역구토가 심하게 동반된 경우 응급실에 간다.
대기 손님이 꽤 계셔서
체크할 부분을 조금 더 전달드리고 유선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추가로 이야기해보니 심열은 아닌 것 같다.
기본적으로 무른변 된변 왔다 갔다 하는 장이 약한 분이다.
기존에 간장약과 오메가3 영양제 드시고 계심
일단 정맥림프 순환에 탁월한 한 가지 영양제를 추가하기로 했다.
다음날 사모님 들르셔서 1개월분 픽업.
피드백
중간에 카톡으로 여쭤보니 많이 좋아지셨다고 한다.
역시 나야ㅋ
정확히 한 달 뒤 들르셔서 추가로 리필해 가셨다.
오셔서 말씀하시길 증상이 거의 좋아졌고
옆에서 지켜보니 두통으로 인한 진통제 복용이 줄었다고 하셨다.
소화기 케어가 중요한 분.
익힌 음식을 온화하게 드시라고 안내해 드렸다.
사모님께서 남편 분 건강을 위해 저녁은 샐러드나 생식 위주로 구성하고 있었다.
정글에서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실 든든한 가장
본인의 몸을 잘 이해하고 관리해 나가시길 바란다.
좋아지셔서 너무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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